2016년 6월 21일 화요일

잘못된 탈모상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시다.

 
 
탈모에 대해 알아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두피열',  '열성탈모'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에는 원래 많은 혈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부위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소위 '열을 받아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단순히 두피 자체에 열이 많은것이 탈모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과 같은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모발이 빠지고 나면 다시는 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잘못된 탈모 상식입니다. 사람의 모발은 생장주기, 즉 모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이 일정 기간 주기적으로 털갈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머리카락 또한 모주기를 따라서 생장기와 퇴행기를 지나 휴지기를 거치면서 빠지졌다가 다시 새로 자라는 것을 반복합니다. 남성탈모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모발이 빠져서 안 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늘어져서 솜털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이 빠질까봐 남은 머리카락이라도 온전히 지키기 위해 두피관리를 잘 하지 않거나 두피를 대충 헹구는 것은 오히려 두피의 환경을 더욱 악화시켜서 뾰루지와 비듬을 유발하고 남성탈모를 더욱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탈모약을 기피하는 이유가 탈모약이 성기능을 저하한다는 이야기를 접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학적으로 잘못된 상식입니다. 탈모약은 ‘피나스테라이드’라는 성분을 가지고있는 ‘프로페시아’라는 약품일 뿐 남성호르몬 억제제가 아닙니다.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로 바꾸어주는 5알파 환원 요소를 억제하는 약품입니다. 디하이드 테스토스테론은 대머리와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지만 ‘성기능’과는 무관한 남성 호르몬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성인 남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한다고 해서 성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