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7일 화요일

절개식모발이식 흉터가 남을까봐 망설이신다면

 

 
 
 
 
 


Q. 안녕하세요 30대 남자입니다. 정수리 숱이 줄어들기 시작한 건 스무살 중반부터 였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이마까지 넓어지고 있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지금 제 탈모상태에서도 완전한 치료가 가능할까요? 모발이식중에서도 절개하는 방법이랑 비절개 방법으로 나뉜다고 하던데 수술방식이나 치료효과 면에서 어떤게 더 좋은 건지도 알려주세요.
 

A. 문의하신 분의 말씀대로 정수리의 두피가 상당히 눈에 띄고 이마선이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으로 봤을 때는 정수리탈모와 이마탈모가 함께 일어나는 복합형 탈모의 중기 상태로 진행중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모치료는 초기단계에서는 시도해 볼 수 있는 의학적인 치료가 많지만 심화될 수록 줄어들게 됩니다. 중기 이상으로 넘어가서 탈모범위가 커지면 약물치료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며 수술적 치료방법인 모발이식을 통한 치료가 가능한데 이 또한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발을 심을 때 배치와 눈으로 봤을 때 최대한 숱이 풍성해 보이도록 밀도를 고려하여 효율적인 이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절개식수술방식과 비절개식 수술방식이라고 흔히 부르는 것은 모발이식수술의 진행과정 중 모발채취를 하는 방식에 따른 분류입니다. 절개식은 말 그대로 모발을 채취할 때 후두부의 두피를 절개하여 채취하고, 채취한 모발을 전문모낭분리사가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식이며 비절개식방법은 정확한 명칭은 펀치적출술로, 절개식에 비하여 흉터가 분산된다는 것과 절개하지 않는 점 때문에 모발이식수술을 계획하시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펀치적출술의 경우 모발을 하나하나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사의 컨디션과 집중력이 상당히 요구됩니다. 1mm 내외의 펀치를 사용해서 채취하는데 이 때 옆 모근이 잘려지는 경우 또한 생겨날 수 있으며 채취 후 피하지방층 조직이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생존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게 됩니다. 이처럼 절개식과 펀치적출술은 저마다의 좋은 점과 단점이 존재하므로, 의사의 후두부상태 진단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절개식방식의 경우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하여 이식할 때 이식모의 길이가 약 1cm정도로 모근에서부터 시작되는 모발의 방향이나 각도 등을 고려해 이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뒷머리에서 채취된 모발은 보존액에 보관되었다가 모낭분리가 완료되면 이식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소요되는 시간이 모근의 생존률과 이식 후 생착율을 좌우합니다. 절개방식의 경우 이러한 과정이 긴 시간을 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착율이 높습니다.
 
 

탈모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수술을 할 때는 최대한 숱이 풍성해 보이도록 하고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절개식 수술은 펀치적출술에 비하여 훨씬 짧은시간에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발의 생존율이 높으며 모낭분리 시 직접 눈으로 보면서 분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모근이나 모낭이 손상될 우려가 적어서 이식 후의 생착률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개부위를 봉합하기 때문에 실밥을 푸는 10일 동안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흉터에 대하여 많이 걱정하시는데 봉합기술의 발달로 예전에 비해 눈에 띄는 흉터로 남지 않으며 미세한 선으로 남기 때문에 평상시 삭발을 하지 않는다면 모발로 충분히 가려집니다. 모발이식수술은 후두부의 환경, 수술시간, 생착률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고려하여 의사의 조언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