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4일 화요일

절개와 비절개 모발이식 장단점을 알고 수술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닥터안 모발이식병원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탈모인구가 1000만시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그래서 치료방법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탈모 치료는 인터넷에서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치료 방법 중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모발이식 수술입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모발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되는 곳으로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모발이식수술 모발 채취방법은

후두부에서 모발을 채취하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절개 방법과 펀치절개(비절개) 방법입니다. 절개 방법은 공여부에서 모발을 채취하고 절개한 부분을 당겨서 봉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채취된 조직으로부터 모낭을 분리한 후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 즉 이식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게 됩니다.

비절개 방법은 펀치를 이용해 처음부터 모낭 단위로 채취하는 방법으로 1mm 내외로 모낭 단위로 채취하게 됩니다. 펀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비절개라고 표현한 것뿐, 실제로는 절개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회에서는 펀치절개술이라고 용어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펀치절개(비절개)는 상처가 많이 남는다

절개 방법은 한 줄의 상처가 남고, 비절개 방법은 수 천개 좁쌀모양의 흰 반점으로 상처가 남습니다. 비절개라는 표현 때문에 상처가 안생긴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절개 방법은 채취한 수만큼의 상처가 남게 됩니다. 3000모를 이식한다고 가정하면 2000개 정도 좁쌀모양의 상처가 남게 됩니다. 또한 좋은 모발을 채취해야 하는데 좋은 모발이란 건강하고 굵은 모발을 말합니다. 이렇게 두 세 번 비절개로 채취를 하다보면 후두부 모발의 밀도가 떨어져 모발사이로 두피 비침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절개, 비절개의 통증

비절개 방법은 절개를 하지 않는다는 표현 때문에 통증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비절개 방법은 펀치로 채취한 후 나타나는 피부의 이상 감각이 동반되는 반면 절개 방법은 피부를 봉합하기 때문에 당기는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감각 이상 증상과 통증은 2~3일정도면 사라지게 됩니다. 절개나 비절개 둘 다 통증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다만 의사의 의료기술에 따라 통증의 차이가 있으며,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절개, 비절개 장단점

모근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모발을 만드는 뿌리인 중배엽 기원의 모유두 세포가 있고, 모발줄기를 감싸고 있는 외근초라는 뿌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두 모근의 연결이 끊어지면 모발은 죽게 됩니다. 마치 나무의 뿌리가 잘리면 죽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뿌리를 온전하게 채취해 옮겨 심어야 합니다.

비절개 방법은 4~5mm 깊이의 보이지 않는 뿌리를 1mm 내외의 펀치로 채취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뿌리 중간이 잘리거나 외근초를 긁으면 다칠 수가 있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절개식은 뿌리를 측면에서 쉽게 보면서 가르기 때문에 모유두와 외근초를 온전하게 채취하여 이식이 가능합니다. 즉 절개방법이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절개 방법은 피부를 당겨서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거나 이미 절개 상처가 있는 경우 상처를 포함해서 채취할 땐 봉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의사의 오랜 경험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절개, 비절개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절개와 비절개 방법에 대해 인터넷, 마케팅만 보고 환자가 결정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각각의 채취방법들이 장,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술의 방법을 고려할 때는 집도할 의사의 임상적 경험과 의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절개를 선택할 지, 비절개로 할 지를 모발이식 전문가와 상의해서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닥터안모발이식병원 안지섭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