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2일 목요일

모발이식한 머리도 결국 빠지는 것이 아닐까?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탈모 치료를 고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이식한 머리도 결국 빠지는 것이 아닐까?”입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이식한 모발까지 빠질까 걱정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걱정은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모발이식의 핵심은 후두부 모발입니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더라도 후두부의 머리카락은 대부분 빠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후두부 모발이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DHT로 변환되면서 모낭에 영향을 미쳐 발생합니다. 특히, DHT는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에 탈모를 유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가 바로 ‘5-알파 리덕테이즈’입니다. 후두부 모발은 이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DHT가 생성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을 추출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심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후두부 모발은 유전적으로 DHT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 역시 탈모가 진행되지 않고 자리를 잡습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걱정하는 “이식한 머리도 빠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후두부 모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일 뿐입니다.


탈모의 유형은 주로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앞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형태, 둘째는 앞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형태, 셋째는 정수리에서 먼저 탈모가 시작되는 형태입니다. 이 모든 유형에서도 후두부의 머리카락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에서 사용되는 후두부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이식 후에도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될 때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10가닥의 머리카락을 한꺼번에 잡고 살짝 당겨보았을 때 3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초기 단계에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더 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발이식은 탈모 치료에 있어 확실한 방법입니다. 후두부 모발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한 이식은 탈모로부터 자유로우며, 이식 후에도 그 특성을 유지하여 다시 빠지지 않습니다. 모발이식에 대한 오해와 달리, 이식한 머리는 건강하게 자라며 탈모로부터 안전합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모발이식은 매우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탈모가 심해지기 전에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탈모가 의심될 때는 망설이지 말고 모발 전문병원을 방문해보세요. 이식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으며, 당신의 자신감을 되찾아줄 것입니다.